美 FDA, 전자담배 첫 승인…금연에 도움?
[앵커]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전자담배 제품을 처음으로 승인했습니다.
액상형 전자담배로 독성이 훨씬 적은데다 흡연자가 담배를 끊는 데 도움을 준다는 이유에섭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RJ레이놀즈'사의 액상형 전자 담배 브랜드 '뷰즈'의 미국 내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FDA는 '뷰즈'가 제조하는 전자담배 기기와 액상 카트리지를 승인했다며 뷰즈의 독성이 일반 담배와 비교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뷰즈의 전자담배가 담배를 끊거나 흡연량을 크게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자담배가 청소년에게 끼치는 악영향이 존재하지만, 성인 흡연자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더 크다는 겁니다.
전자담배가 10여 년 전 미국 시장에 등장할 당시 제조사들은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안전하고 금연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부각했지만, 관련 연구를 찾아보기란 힘들었습니다.
FDA 승인을 계기로 전자담배 시장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이란 관측입니다.
앞서 FDA는 지난해 9월 미국의 모든 전자담배 제조업체에 금연 보조 효과를 검토하기 위한 자료를 제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500개 이상의 전자담배 업체들이 FDA에 평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FDA는 RJ레이놀즈사 이외의 업체들과 관련해서도 승인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각에서는 미 보건당국의 전자담배 승인이 오히려 청소년의 흡연을 부추길 것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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