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증인 채택 공방…오징어게임·일산대교도 도마
[앵커]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아 후반전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증인 채택을 둘러싼 공방전을 이어갔습니다.
국감장에선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장면과 '일산대교 무료화' 등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무위 국감에선 상대 당 대선 주자를 겨냥한 증인채택을 놓고 여야의 줄다리기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야권은 '대장동 의혹'의 금융 흐름을 살피기 위해선 핵심 인물들을 국감장에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고,
"대장동 관련해서 핵심 증인은 이재명, 유동규, 이화영, 이한성…"
민주당은 이재명 지사를 정무위에서까지 부를 필요는 없다고 막아서며, 화살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돌렸습니다.
"윤석열의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 조작 가담 혐의가 경찰 보고서에 이미 나와 있습니다. 김건희에 대해서도 증인채택을 촉구합니다."
여야의 공방전 속, 정무위 국감장에선 '오징어 게임' 속 한 장면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오징어 게임'에서 실제 (일반인이) 사용하는 연락처가 노출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법 해석으로는 유출이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과실로 인한 노출은 있었다고 보고, 사실상의 피해가 발생했다면, 분쟁조정이나 손해배상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보건복지위의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감사에선 공단이 대주주로 있는 일산대교의 통행료 무료화와 관련한 공방전이 펼쳐졌습니다.
"일산대교를 정치적으로 악용한 이재명 지사의 인기영합주의 꼼수는 국민연금에도 명백한 손실입니다."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손실이 나지 않도록 잘 협의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충남 계룡대에서 진행된 국방위의 육군본부 감사에선, 고 변희수 전 하사 사망과 관련해 육군총장의 첫 애도 표명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고 변희수 하사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도 애도를 표시합니다. 지금의 법원 결정을 존중하고, 다시 한번 더 유연성을 가지고 성 소수자 인권도 생각하면서 세밀하게 보는 중에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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