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유승민 ‘협공’…윤석열-원희룡 ‘연대’

2021-10-13 2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의 본경선 두 번째 합동토론회가 제주에서 조근 전 끝났습니다.

후보 4명이 두 명 씩 짝을 짓는 듯한 모습도 보였는데요.

이다해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토론회에서 주자들은 제주에 대한 친근함을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제주의 아들 원희룡입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비내리는 가운데 4.3 평화공원에서 4.3의 희생자들 추모를 하고 이자리에 왔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원 지사가 그동안 중국인 투기 자본을 막아준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이렇게 뵙게 되어 막 반갑수다예."

토론이 시작되자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홍 의원은 제주 신공항 문제를 언급하며 윤 전 총장 멘토 의혹이 불거진 천공스승을 언급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그런데 천공선생은 (제주공항) 확장안이 좋다고 했는데."

[윤석열 / 전 검찰총장]
"모르겠습니다"
 
유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를 언급하며 윤 전 총장과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일한 인연이 있는 박영수 전 특검을 거론했습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철저히 수사하려면 박영수 특검이나 권순일 대법관이나 이런 사람들까지도 다 철저히 수사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수사라는 것은 거침이 없어야 하는 것이죠."

윤 전 총장과 원 전 지사는 공격보다는 장점을 추켜세우며 정책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택지에 대한 쪼개기와 기획부동산 투기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저는 7년 내내 싸웠기 때문에 대장동 보니까 몇가지 얘기를 들으니까 제 눈에 훤히 보이는 거예요."

[윤석열 / 전 검찰총장]
"그것은 사실 법조인도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워낙 어려워서. 재직하는 동안에 지사로서 공부를 해서 대처하신 것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합니다."

원 전 후보의 집중 타겟은 홍 의원이었습니다.

국민소득 5만 달러 공약이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한 겁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잠재성장률) 3% 됐다고 치고 몇년 걸리냐고요."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그건 계산을 다시 해보겠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계산 안해보시고?"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안해봤습니다. 난 밑에 전문가들이 주길래 그게 참 좋은거다 생각하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음주 영남지역에서 합동토론회를 이어갑니다.

채널A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