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병원 '돌파감염' 비상...'일상 회복' 앞두고 곳곳 집단감염 / YTN

2021-10-13 3

서울 노원구와 강북구 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돌파 감염'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수도권 의료기관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음 달 '단계적 일상 회복' 도입을 앞두고 실내체육시설과 직장, 어린이집 등에서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기자]
네, 서울 노원구에 있는 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홍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병원이죠?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병원은 보시는 것처럼 입구가 폐쇄돼 있고, 직원들만 때때로 다른 입구로 출입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다른 환자들이 들어올 수 없게 폐쇄한 겁니다.

다만 병원 안에는 불이 켜져 있는데요, 환자와 종사자 등이 현재 동일 집단 격리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이 병원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환자 32명과 의료진 12명 등 모두 47명인데요.

지난 6일, 병원 종사자 한 명이 처음 확진된 뒤 환자와 가족 등으로 감염이 퍼졌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창문을 통한 자연환기는 가능했지만, 확진자가 발생한 일부 병실에서 밀집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체 확진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29명이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감염된 '돌파 감염' 사례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강북구에 있는 다른 병원에서도 어제 하루 5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9명으로 늘었습니다.

이곳에서도 6명이 '돌파 감염' 사례로 조사됐는데요.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들부터 추가 접종을 마친 뒤, 다음 달부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들에 대해서도 추가 접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수도권 다른 곳 감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직장과 어린이집 등 곳곳에서 여전히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은평구의 컨설팅업체에서 모두 12명이 확진됐는데요.

침방울이 많이 튀는 업무를 한 데다 거리 두기도 잘 지켜지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강북구의 어린이집에서도 원생과 종사자, 가족 등 모두 12명이 확진됐는데요.

방역 당국은 원생들이 식사와 놀이 등을 함께 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남구 실내체육시설에서도 어제 하루 11명이 확진되는 등... (중략)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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