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경기로…손흥민 활약에 관심

2021-10-12 0

무관중 경기로…손흥민 활약에 관심

[앵커]

이번 한국과 이란 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는 당초 기대와 달리 무관중으로 열렸습니다.

한국 언론으론 유일하게 아자디 스타디움에 들어가 현장을 취재한 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연결해 봅니다.

이 특파원,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졌는데 현지 분위기가 어땠나요?

[기자]

예, 이번 한국과 이란의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은 A조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당초 이란축구협회도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한 이들에 한해 1만 명 규모의 관중 입장을 허용할 예정이었습니다.

특히 2019년에는 여성의 경기장 입장을 30여 년 만에 허용했던 전례가 있어 여성관중 입장 허용에 대한 기대감도 컸습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 FIFA와 협의를 마무리 짓지 못하면서 결국 관중 없이 경기가 치러졌습니다.

이곳 아자디 스타디움은 해발 1,273m의 고지대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평소였다면 10만명 인파가 모였을 경기장 주변에는 코로나 여파로 수백 명의 경찰이 삼엄하게 경비를 섰고, 일부 시민은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경기장으로 가는 고속도로도 극심한 정체를 빚던 것과 달리 한산했던 반면 경기가 열리기 전 시민들이 조기 귀가하면서 테헤란 도심에서는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경기장 내부에서는 이란의 100여 개 매체가 취재 신청을 하며 이번 경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경기 전 이란 언론은 자국 대표팀이 2-1대 승리할 것이란 전망을 내 놓기도 했습니다.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난 뒤 경기를 직접 취재한 이란 기자들은 한국팀에 선취골을 안긴 주장 손흥민 선수의 플레이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란 축구 팬들도 역시 이란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손흥민이었다며 손흥민 선수의 활약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테헤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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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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