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은 백신 의무화 확대…주지사는 "의무화 금지"
[앵커]
미국이 백신접종 의무화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항도 거셉니다. 텍사스주가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결정을 내려 연방 정부와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현지시간 11일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은 48%입니다.
이 중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 중인 미국의 1차,2차 접종 비율은 64%, 다행인 건 정체 상태였던 접종이 최근들어 속도를 낸다는 겁니다.
이는 백신접종 의무화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고, 이에 고무된 바이든 행정부는 의무화 대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노동부는 몇 주 전에 요청했던 긴급 규정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100명 이상의 직원을 가진 고용주들에게 연방정부에서 일하든 하지 않든 의무화하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항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부 주의 교사 등이 소송을 거는가 하면 텍사스주는 아예 연방정부의 방역조치에 반하는 행정명령 카드까지 꺼냈습니다.
그레그 애벗 미국 텍사스 주지사는 사기업을 포함한 모든 조직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의무로 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백신접종은 철저히 개인의 자유에 맡겨야 한다는게 이유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행정명령을 특별회기 중인 주의회 심의 안건으로 상정해 주의회가 법으로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텍사스주가 연방정부의 방역 조치에 반기를 든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앞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백신 접종 증명서 의무화에 반대하는 마이웨이 대응책으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텍사스에 본사를 둔 항공사의 경우 연방정부의 조치를 따르겠다고 밝힌 가운데 근로자들이 텍사스주 행정명령을 이유로 접종을 거부할 수 있어 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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