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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예계 '붉은 물결'…"국가 사랑 연예인 지지"

2021-10-12 2

중국 연예계 '붉은 물결'…"국가 사랑 연예인 지지"
[뉴스리뷰]

[앵커]

최근 중국 연예계에서 '붉은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민족주의와 애국주의를 고취시키는 영화와 드라마 산업에도 적극 개입하고 있는데요.

국가 방침을 따르지 않은 연예인에게 채찍을 휘두르더니 이번엔 당근책으로 연예계 다잡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쟁 당시 중국 시각으로 함경북도 장진호 일대의 전투를 그린 영화 '장진호'.

중국에서 이 영화가 개봉 11일 만에 입장객 기준으로 40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7, 2000억 원의 수입을 냈습니다.

'장진호'는 애국주의 색채가 짙고 우리 시각으로 봤을 땐 분명 왜곡된 영화지만, 중국에선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겁니다.

중국 내 영화계는 물론 연예계에도 홍색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중국방송규제기구인 국가광전총국은 국가와 홍콩을 사랑하는 연예인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연예인도 시진핑 주석의 사상을 공부해야 한다며 홍색 정풍운동을 적극 독려했습니다.

앞서 중국 규제당국은 공산당과 국가 방침에 따르지 않는 연예인의 TV 출연을 금지하고 팬덤 문화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통지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결국 중국 내 애국주의 고취를 위해 연예계에 채찍과 함께 당근을 제시한 걸로 해석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그룹 엑소의 중국인 멤버 레이가 자신의 생일을 기념하는 온라인 생방송에서 팬을 대상으로 공산당 역사에 관한 퀴즈를 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의 제1기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어디서 열린 것일까요?"

중국 광전총국은 라이브 스트리밍과 전자상거래 생방송, 짧은 동영상 콘텐츠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중국 당국의 연예계 군기 잡기는 더 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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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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