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文 대장동 수사 지시는 특검 거부 선언” 비판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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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속한 수사 지시는 특검을 거부하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선후보가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다음주 국감을 단단히 벼르는 분위기입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검찰과 경찰이 협력해 신속히 수사하라는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대해 "특검을 거부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 도입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검경 부실수사를 옹호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고 '재명수호'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대통령의 발언으로 특검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검찰이 대장동 의혹 관련 압수수색 과정에서 핵심 피의자의 휴대전화 확보에 실패하고, 성남시청 압수수색도 하지 않은 것을 보니 믿을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경기지사로서 국정감사에 출석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당연하다는 반응입니다.
[허은아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병역 기피하려던 입영대상자가 징집을 피할 수 없어 입대하면서 개선장군 행세를 하는 격입니다."
두 차례 진행되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을 설계했다는 이재명 후보의 과거 발언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의 관계를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또 대장동 의혹을 두고 이 후보와 맞붙을 수 있는 의원을 경기도 국정감사가 열리는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오성규
송찬욱 기자 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