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FDA에 '먹는 코로나 치료제' 긴급사용 신청...각국 '선계약' / YTN

2021-10-12 6

미국 제약사 머크가 미 식품의약국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자문단은 면역력이 약화한 사람들에게 백신 추가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그동안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제약사 머크가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군요?

[기자]
네, 머크는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는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해 자사 치료제의 긴급사용을 미국 FDA에 신청했습니다.

이 치료제의 이름은 '몰누피라비르'로, 알약 형태로 개발됐습니다.

집에서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병원들의 부담을 줄이고, 의료 환경이 열악한 빈국에서 코로나 확산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머크는 앞서 이달 초,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 환자의 입원 가능성을 절반으로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FDA는 효과와 안전성과 대한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할 예정입니다.

결정은 몇 주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긴급사용 허가가 나면 '몰누피라비르'는 FDA 승인을 받은 첫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됩니다.


가격이 어떻게 책정됐는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1명분의 가격이 700달러 정도라고 합니다.

집에서 캡슐 4개를 하루 두 번씩 닷새간 먹는 것으로, 총 40개를 먹는 건데요.

700달러가 적은 돈은 아니지만 현재 미국에서 주사 방식으로 쓰이고 있는 치료법보다는 3분의 1 정도 저렴합니다.

하지만 머크의 한 임원은 700달러가 최종 가격은 아니라며, 조금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미 각국 정부들은 이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요?

[기자]
미국 정부는 170만 명분에 대한 사전구매 계약을 맺었고요.

싱가포르와 호주, 말레이시아 등도 머크와 협상에 나선 상태입니다.

머크는 올해 말까지 천만 명분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수개월 안에 다른 나라에서도 긴급사용과 판매 승인을 신청하기 위해 전 세계 규제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도 이달 초, 머크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로이터는 머크가 일부 제약... (중략)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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