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휴대폰 스모킹건 될까…잇단 소환조사도

2021-10-11 0

유동규 휴대폰 스모킹건 될까…잇단 소환조사도

[앵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경찰이 포렌식 분석을 위해 유 전 본부장 측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어제(11일)도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된 참고인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7일 확보한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분석하기 위한 준비단계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바로 분석에 나서기 어려운 것은, 포렌식을 할 때 유 전 본부장 측의 참여권을 보장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경찰은 유 전 본부장 측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이 휴대전화 속 내용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수사에 활용하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당초 경찰이 휴대전화 확보에 나선 것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관련 수사가 아닌, 한 시민단체가 유 전 본부장을 휴대전화 증거인멸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맡으며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수사에 휴대전화 속 정보를 활용하려면 추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야 합니다.

경찰은 이와 별개로, 사건 관계자 소환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토목사업권 수주 대가로 개발사업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전달했단 의혹을 받는 토목건설 업체 대표 나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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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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