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휴일 연휴 마지막 날...단풍 산으로, 꽃동산으로 / YTN

2021-10-11 0

10월 들어 대체 휴일이 낀 두 번째 연휴의 마지막 날이었는데요.

아주 화창한 가을 날씨는 아니었지만 많은 시민들은 단풍산으로, 꽃동산으로 가을을 찾아 나섰습니다.

휴일 표정, 오점곤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구름일까, 안개일까?

해발 1,000m가량 한계령 정상에서 바라본 설악은 이제 막 단풍의 걸음마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가끔 눈에 띄는 군데군데 빨간 단풍.

하지만 아직은 하얀 구름과 파란 하늘을 머리에 인 설악의 웅장함이 더 돋보입니다.

[민용기 / 세종시 다정동 : 바위산이 너무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우리의 국토가 이렇게 아름다운 줄 다시 한번 느꼈고요.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좀 더 빨리, 좀 더 높은 곳에서 가을을 느끼려는 사람과 차량의 행렬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남쪽에서는 꽃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천만 송이 국화 향기를 곳곳에 뿌려놓은 임실 치즈테마파크.

연휴 첫날과 이튿날, 13만 명가량이 찾았는데 마지막 날은 비가 내려서 인지 상대적으로 한산했습니다.

[우민지 / 전주시 평화동 : 코로나로 집에만 있기 답답해서 나와봤는데 방역 수칙도 철저하고 예쁜 꽃들도 많아서 마음이 힐링도 되고 좋아요.]

하얀 비구름에 휩싸인 산봉우리 아래로 펼쳐진 구절초 꽃밭.

소나무와 구절초, 그리고 형형색색 우산의 조화가 이채롭습니다.

며칠째 이어진 가을철 이상 폭염에 일찍 핀 꽃은 서둘러 몸을 움츠려 버렸습니다.

하지만 그 또한 우리 삶의 한 과정으로 바라보는 여행자의 마음이 부럽습니다.

[이유니 / 전주시 삼천동 : 지는 꽃도 예쁘잖아요. 화려한 것도 아름답지만 마무리가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이것도 어떤 저의 인생하고 견주어서 비슷한 느낌이 들어요.]

코로나 때문에 여전히 조심스러운 휴일 나들이.

하지만 마스크 쓰고 거리 두기 등 기본 방역 수칙만 지켜진다면 가장 좋은 야외 힐링의 계절, 가을은 바로 한 발짝 너머에 와 있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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