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백 명대를 기록해 감염 확산세가 지난주보다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가족이나 지인, 직장 동료를 통한 감염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고, 이동량이 많은 연휴가 끝나면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가능성이 있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비수도권에서 하루 사이 늘어난 코로나19 환자는 3백45명.
국내 전체 신규 확진자의 26%가 조금 넘습니다.
4백 명이 훌쩍 넘는 지난주보다 상황이 나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연휴 기간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
최근 이동량이 많았던 탓에 비수도권의 주중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기남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연휴 이후에는 검사량이 증가하고 이동량도 증가하면서 그 효과로 일정 부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그 영향은 최소 일주일 정도로 보고 있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계획입니다.]
비수도권에서 연일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충북에서는 청주시와 음성, 진천군을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사적 모임 관련 확진 사례가 3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0명을 넘어섰고, 중학생 감염도 7명 더 늘었습니다.
부산에서는 감성주점 이용자와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환자가 18명으로 늘었고, 집단 감염이 나타났던 목욕탕에서도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외국인 지인 모임에 따른 감염이 확산한 대구에서는 관련 확진자가 4명 추가됐고, 유흥주점에서의 감염도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경남에서는 지난달부터 나타나고 있는 외국인 식당과 외국인 노동자와 관련한 확진 사례가 좀처럼 끊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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