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 창건일 이례적 기념강연...'의식주 해결' 강조 / YTN

2021-10-11 5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노동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이례적으로 기념강연을 했습니다.

별도의 대외 메시지 없이 앞으로 5년 안에 주민 의식주를 해결하겠다며 경제난 타개에 주력하는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기념강연회에서 연설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당 창건일에 기념강연을 한 것은 처음입니다.

김 위원장의 연설은 별도의 대외 메시지 없이 의식주 등 민생고 해결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당 제8차대회가 설정한 5개년계획기간을 나라의 경제를 추켜세우고 인민들의 식의주(의식주)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효과적인 5년, 세월을 앞당겨 강산을 또 한번 크게 변모시키는 대변혁의 5년으로 되게 하고...]

당의 주요 과업 달성을 위해 간부들의 역할을 당부하면서도 당 간부의 일탈행위로 인한 민심 이반을 경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우리 당에 있어서 인민의 리익(이익)을 침해하며 당과 대중을 리탈(이탈)시키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하시면서 당 사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편향들을 철저히 경계할 데 대하여 지적하시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기념강연회나 강습회 등의 방식으로 내부결속과 사상통제를 거듭 강화하는 데에는 올해 경제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당의 전략, 정책과제, 이런 것들을 계속 반복해서 하면 주입이 될 수 밖에 없잖아요. 그걸 통해서 가능한 높은 수준의 정책 달성도를 보여주겠다는 그런 의도들이 상당히 주목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당 창건 76주년 기념행사는 대규모 열병식 없이 집단 무도회와 불꽃놀이 등 통상적 경축행사로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습니다.

지난 4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에 이어 무력시위 없는 당 창건 기념행사를 계기로 모처럼 남북대화 재개 분위기가 조성될지 주목됩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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