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타이완의 양안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중국을 향해 타이완인은 압력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오늘(10일) 중화민국 110주년 건국기념일인 쌍십절 행사에서 "주권확보와 국토수호를 견지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에서 타이완을 겨냥해 "조국 통일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차이 총통은 "타이완은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타이완인이 압력에 굴할 것이라는 환상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펼쳐놓은 길은 타이완을 위한 자유롭고 민주적인 길도 아니고, 2천300만 타이완인의 주권도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자유민주 헌정 체제의 영원함, 타이완과 중국이 서로 예속되지 않음, 주권 침범과 합병 거부, 주민 전체의 의지에 따른 타이완의 미래 결정 등 4가지 항목이 타이완인의 마지노선이자 최대 공약수라고 밝혔습니다.
쌍십절 기념 행사는 타이베이 총통부 앞에서 마잉주 전 총통, 주리룬 국민당 주석, 타이베이 시장인 커원저 민중당 주석, 강영훈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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