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집권 여당의 대통령 후보에 오른 이재명 경기지사가 헤쳐나가야 할 과제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대장동 개발 의혹을 극복해야 하는 동시에 경선 후유증을 털어내고 당을 하나로 묶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 대장동 개발 의혹 검찰 수사 어디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넘어야 할 가장 높은 산은 역시 대장동 개발 의혹입니다.
"민간에게 모두 빼앗길 개발이익을 그나마 자신이었기에 5천억 원 이상 회수했다", "부패 세력은 오히려 국민의힘이다" 라며 정면 돌파를 택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지난 2일) : 도둑을 막은 자가 도둑일 수 있습니까? 장물을 나눠 가진 자들이 바로 도둑입니다. 바로 국민의힘 그대들이 장물 나눠 가진 도둑입니다.]
실제 경선과정에서는 지지층이 결집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본선을 준비할 시간,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거칠어지고 있는 야당의 파상 공세에 맞서야 합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6일) : 여러분께 (특검을) 호소하기 위해서 이렇게 청와대까지 도보 이동을 하면서 항의하게 되었습니다.]
▶ 경선 후유증 딛고 원팀 가능할까?
뜨거웠던 경쟁만큼 경선 과정에서 갈라진 민주당 지지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것도 과제입니다.
선두 경쟁을 벌인 이낙연 캠프에서는 원팀이 힘들 것이란 말까지 공개적으로 나올 정도였습니다.
[설훈 /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지난 7일 / KBS 라디오) : 우리를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이 다 하나같이 원팀으로 돌아올 수 있느냐. 이건 정말 솔직히 말해 담보하기 쉽지 않습니다.]
한 색깔을 내지 못하고 여기저기 얼룩진 당내 표심을 하나로 엮는 건 결국 이재명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의 몫으로 남았는데,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8일) :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와 함께 역사를 만들어온 동지적 관계이기 때문에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승복하고….]
이낙연, 추미애, 박용진 경선 후보가 어디까지 힘을 실을지도 관건입니다.
그런 만큼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중대 시험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사생활과 도덕성 논란도 본선에서 다시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통령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가 넘어야 할... (중략)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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