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가 4명으로 압축되면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도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당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행보도 바빠졌습니다.
윤석열, 홍준표 선두 후보 간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어서 내일 열릴 본경선 첫 합동 토론회에서 날 선 설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홍준표 양강 구도로 막이 오른 국민의힘 본경선이 시작부터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홍 후보가 윤 후보와 부인, 장모를 엮어 '범죄공동체'라고 지목하자 윤 후보 측이 맹비난에 나서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 후보까지 직접 나서 경쟁을 하더라도 품격있게 하자며 비난했고, 홍 후보는 반칙을 일삼은 건 윤 캠프라며 반박해 해소 기미도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곧 있을 본경선 첫 합동 토론회에서 상호 난타전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광주 가서 TV토론 해야 하는데 수위 조절하기가 굉장히 걱정스럽습니다. 할 말은 좀 해야겠는데….]
이런 가운데 윤 후보는 손바닥 '왕'자 논란으로 불거진 '미신' 의혹을 불식시키려는 듯 휴일을 맞아 교회를 찾았습니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성경을 들고 예배도 하고 담임목사와 면담도 했지만 기자들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재명 후보 확정되는데 어떤 식으로 대여 공세 하실 건지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홍준표 후보는 전날 대구에 이어 경북 지역을 돌며 당원이 가장 많은 TK를 공략했고,
반면에 유승민 후보는 보수당의 취약지이기도 한 호남을 돌며 이재명 후보에 맞설 사람은 자신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는 이제까지 정치를 하면서 한 번도 지역주의를 팔아서 정치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전주에서 광주에나 대구에서나 부산에서나 저는 늘 같은 이야기를 하고….]
원희룡 후보도 재경 호남 당원들을 만나 당심을 청취하는 등 본경선에서 비율이 절반으로 훌쩍 뛴 당원 투표에 대비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네 후보는 광주에서 열리는 첫 합동 토론회를 시작으로 맞수토론과 종합토론 등 10차례 토론회를 거친 뒤 다음 달 5일 최종 대선 후보를 가릴 예정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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