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2천 명대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환자 10명 중 4명 가까이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고 단풍철 이동량 증가에 따른 추가 확산 우려가 여전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53명.
하루 전보다 223명 줄면서 2천 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지난 5일 이후 나흘 만입니다.
수도권의 확산세는 여전해, 국내 발생 확진자의 76%를 차지했습니다.
추석 연휴 이후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크게 번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연휴 이동량 증가의 영향은 제한적 수준에 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아직도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중이 36.5%에 이르고 감염 재생산지수도 계속 1을 넘고 있어 일상 곳곳에서 감염 위험은 여전히 큽니다.
[백순영 / 가톨릭 의대 명예교수 :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36.5% 그 주변에서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있거든요. 굉장히 높은 숫자예요. 그런데다가 서울의 경우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반 정도 돼요.]
특히 연휴 단풍철을 맞아 나들이객이 늘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추가 확산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다음 달 14일까지 5주 동안 가을철 여행 방역 대책을 실시합니다.
전세버스 안에서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면 처벌받을 수도 있습니다.
[김윤 / 서울대 의대 교수 : 노래를 부르는 게 감염의 전파 위험이 가장 높은 환경 중 하나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전파할 확률이 노래를 부르는 경우는 한 70%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또 설악산과 내장산 같은 단풍 명소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만들고, 주요 관광지의 케이블카 탑승 인원을 절반 아래로 낮춰서 관리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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