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가운데 특히 경남에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거셉니다.
충북에서도 개천절 연휴 이후 일상 속 감염이 반복되면서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녕에 있는 한 공장입니다.
이곳에서 지난 5일 외국인 노동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족과 지인이 일하는 공장 2곳까지 바이러스가 번지면서 30명 넘게 확진됐습니다.
대다수가 외국인입니다.
창원에 있는 대기업 공장도 외국인 노동자 11명을 포함해 15명이 감염되면서 비상입니다.
농촌 지역 외국인 일용직 집단 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해와 거창 등에서 확진자는 물론 가족까지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5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공동생활로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경숙 / 경상남도 감염병 대응담당 사무관 : 외국인 노동자들은 회사 내 구내식당과 기숙사 등 공동생활 과정에서 밀접 접촉 등으로 대부분 집단 감염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충북 지역도 개천절 연휴 이후 나흘 사이 240명이 확진되는 등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특히 청주 지역에 기존 확진 사례의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연일 3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도 50명이 신규 확진됐습니다.
특히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는 베트남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가 14명 늘었고 누적 확진자는 717명입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8일 하루 457명이 양성 판정받았고 국내 전체 확진자의 24%로 집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한글날 연휴 이동이 많이 지는 만큼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개인 방역 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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