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일 당 창건일…'김정은 10년' 띄우기
[앵커]
내일(10일)은 이른바 '쌍십절'로 불리는 북한 노동당 창건 76주년 기념일입니다.
북한은 75주년이던 지난해에는 열병식을 했는데요.
올해는 지금까지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국가적으로 기념해왔습니다.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 조선노동당 창건 76돌에 즈음해서 우리나라 주재 무관단이 꽃바구니와 축하편지를 드렸습니다."
당 창건 75주년이던 지난해에는 심야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열병식 등 대규모 행사 준비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지난달 1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이어 극초음속 미사일의 첫 시험 발사를 진행하는 등 간헐적 무력시위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당 창건을 기념한 무력시위 가능성도 작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중장거리급 이상의 미사일 발사라든지 대규모 평양에서 축하 준비 이런 것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김정은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유일영도 체제를 중심으로 한 체제 결속에 방점을 두는 행사들을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최고지도자 10주년'을 맞이한 해인 만큼, 집권 성과와 의미를 부각하는 행사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실제 북한은 대외선전 매체마다 특별 웹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김정은 집권 10년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당 창건을 기념한 전시회와 경축공연 등 비교적 차분하게 내부 결속을 다지는 성격의 행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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