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과 경찰이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먼저 경찰이 사라졌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하면서 의혹 규명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검찰은 모레(11일) 대주주 김만배 씨를 소환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에 있는 또 다른 핵심인물, 남욱 변호사에 대한 송환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먼저, 유동규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 관련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경찰이 어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검찰이 자택 등을 압수하기 전 유 전 본부장이 창밖으로 던졌던 휴대전화를 찾아낸 겁니다.
경찰은 시민단체의 고발 사건이 접수되자 CCTV 분석 등을 통해 휴대전화를 주워 간 시민을 특정했고, 추적 끝에 휴대전화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증거 인멸까지 시도한 만큼 휴대전화에 화천대유 등 의혹 당사자들과의 관계와 배당금 배분 등 의혹을 풀어갈 핵심 증거가 담겨 있을지 주목됩니다.
검찰은 이에 대해 모든 CCTV를 철저하게 확인하지 못한 불찰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경찰의 휴대전화 분석에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도 검찰과 협의 내용에 따라 휴대전화 분석과 증거 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입니다.
어제도 주요인물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계속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은 어제 화천대유에서 50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곽상도 의원의 아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곽 씨는 지난 2015년 화천대유에 입사해 올해 3월 퇴사하면서 퇴직금과 위로금 등의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습니다.
경찰도 이와 관련해 곽 씨가 어떻게 퇴직금 등으로 50억 원이나 받게 된 것인지 확인했습니다.
곽 씨 이야기 들어보시죠.
[곽 모 씨 / 곽상도 의원 아들 : (퇴직금 50억 원이 아버지에 대한 뇌물이 아니라는 입장은 그대로인가요?) 성과급 관련해서 성실히 조사받았습니다.]
경찰은 또, 화천대유 이사이자 자회사 천화동인의 1호 대표인 이한성 씨를 불러 개발이익 사용처 등을 확인했습니다.
이 대표는 취재진에게 조사에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소명했고 정치권 연결고리 의혹과 대장동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중략)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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