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연휴에 단풍철…비수도권 지역 '초긴장'

2021-10-09 0

한글날 연휴에 단풍철…비수도권 지역 '초긴장'

[앵커]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사업장내 집단 감염 등 일상에서의 확산이 계속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오늘부터 사흘 동안 한글날 연휴가 이어지고 단풍철까지 겹치면서 이동량 증가로 인한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0시 기준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에서는 모두 457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23.8% 가 비수도권에서 나온 겁니다.

확진자 수가 다소 줄긴 했지만 전국 곳곳에 불안 요소가 산재해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남이 71명으로 가장 많은데, 함안지역 제조회사 집단 감염과 거창 외국인 근로자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북 경산과 영천, 성주 등에서도 사업장 관련 확진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사우나발 확산이 계속되면서 한달 만에 20명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한글날 연휴로 이동량이 늘면서 수도권의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번지진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단풍철까지 겹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전국의 유명산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개천절 연휴 기간 설악산 국립공원에만 4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달 하순이 되면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탐방객들의 발길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일찍 단풍이 찾아오는 강원도의 경우 오늘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특별방역 대책에 들어갑니다.

점검반을 편성해 출입자 증상 확인과 객실 내 정원 기준 초과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일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한 만큼 힘들더라도 조금만 더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시점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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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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