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국감도…與 윤석열·野 이재명 겨냥 '난타전'
[앵커]
국회에서 진행된 정기국회 닷새째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각각 상대당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난타전을 이어갔습니다.
고발사주와 대장동 의혹뿐만 아니라 상대당 후보를 둘러싼 최근 논란 등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법사위의 비수도권 법원·검찰에 대한 국정감사.
국민의힘은 권순일 전 대법관이 화천대유 고문으로 재직한 사실을 고리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공세를 폈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의 재판 부탁으로 (김만배씨가 권순일 전)대법관실 방문한 것 아니냐…이재명 지사 봐주기하고 화천대유 고문으로 대가성 있는 것이 아닌가…"
야당은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말'에 이어 권 전 대법관의 '재판거래' 의혹으로 법원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석열 검찰'의 '재판부 사찰' 문건을 언급하며 반격에 나선 민주당은, '고발사주' 의혹을 파고드는가 하면 과거 발언도 거론하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정조준했습니다.
"김웅이랑 연수원 동기죠? 손준성 검사도 동기죠? 동기끼리 윤석열 총장을 보좌한 셈인데, 김웅 의원이 우리라고 표현했는데, 이 '우리'가 윤석열 총장과 지청장 포함해서 아닐까…"
"(윤석열 총장이 말한) 나는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 그것이 검찰의 결기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까 (윤 전 총장이) 천공스승의 부하였습니다. 중요 사건 마다 천공스승이 윤 전 총장을 지휘했나 봅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질타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인허가 관련된 부분이 핵심인데, 가장 기초가 되는 성남시청의 압수수색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국토위의 도로공사 국감에서는 야당 의원이 첫 질의부터 '대장동 의혹'을 언급하자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대장동 개발의 법적 근거가 되는 것이 도시개발법입니다. (도로공사하고 무슨 상관 있소?) 좀 조용히 해주세요! (도로공사 업무하고 무슨 상관 있어?)"
한편 복지위 국정감사에선 과장광고 논란을 빚은 남양유업의 홍원식 회장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고 홍 회장은 거듭 "죄송하다", "몰랐다"는 답변을 되풀이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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