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새우'가 돌아왔어요...지속가능한 농업이 미래! / YTN

2021-10-08 17

기후 위기로 미래 지속 가능한 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는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는 친환경 재배 면적이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면서 일반 농사보다 오히려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남의 젖줄 영산강과 남도의 소금강이라고 불리는 월출산 사이에 자리한 고장입니다.

늦더위 속에 황금 들녘에서 가을걷이가 한창입니다.

퇴비로 땅심을 높인 뒤 우렁이 농법으로 재배한 친환경 쌀입니다.

[황성주 / 영암 유기농 벼 연구회장 : 이(친환경) 농사를 지음으로써 경제적으로도 조금 더 낫고 또 좋은 쌀이 나온다고, 비용도 적게 들고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이 같이 합심해서 단체를 만들게 됐어요.]

이 일대 친환경 쌀 집적화 단지는 135헥타르,

농민이 힘을 모아 함께 친환경 농법을 도입하자 놀라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토하'가 돌아온 겁니다.

[박윤재 / 영암 친환경 생태마을 대표 : 농사를 많이 해서 (토하가) 없어졌는데 20년 전부터 우리가 이런 유기농 농사를 짓다 보니까 다시 토하가 복원돼 6년 전에 저희가 여기서 새우 축제를 하게 됐어요.]

친환경 농업은 처음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정부 지원금을 더하면 논 200평 한 마지기에 농약을 치는 관행 농업보다 소득이 30만 정도 더 높습니다.

학산과 미암면 일대 농협 조합원들은 5백여 헥타르에서 한 해 3천여 톤의 친환경 쌀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김원식 / 전남 서영암농협 조합장 : (코로나로) 개개인 별로 저희가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친환경 재배 농가들이 앞으로 우리 지역에서는 친환경 농사를 해야 한다는 인식과 공감을 해 가고 있습니다. 더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있도록 하고 전국 전국 최고의 친환경 집적화 단지를 만들어 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도가 높은 푸른 무화과와 꿀 고구마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전남의 친환경 인증 면적은 전국의 53%,

기후 위기로 인류와 지구의 공존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농사 면적과 작목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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