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대체 휴일이 끼어서 10월 들어 두 번째 3일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시민들의 이동량이 상당히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가을 행사장은 코로나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화의 치즈의 만남으로 주목도가 한층 높아진 전라북도 임실 치즈 테마파크.
코로나 때문에 올해도 정식 축제는 취소됐고, 온라인 또는 비대면 행사만 진행됩니다.
하지만 그동안 애써 키운 국화꽃은 지난해처럼 그대로 전시합니다.
[이연화 / 전주시 우아동 :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아요. 종류도 많고 멋있어요. 초행이긴 하지만 멋있네요.]
천만 송이가 넘는 국화가 전시돼 있어서 그런지 국화 향기가 정말 그윽한데요.
국화뿐만 아니라 보시는 것처럼 구절초, 코스모의의 가을 정취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답답한 건물 실내에서만 있던 어린이집 꼬마들도 노란 국화꽃을 만나러 오랜만에 야외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박지원 / 어린이집 교사 : 아이들이 밖에 나오니까, 차 타고 오는 길에서부터 너무 즐겁고 신났어요. 이곳에 와서도 국화꽃을 보니까 얘들이 꽃이 너무 예쁘다고….]
[심 민 / 전북 임실군수 : 지정환 신부는 임실 치즈의 아버지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정환 신부 모습을 이렇게 정성을 다해서 국화꽃을 만들어놨습니다.]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방문객들에 대한 방역으로 비상입니다.
[문관숙 / 치즈테마파크 방역 요원 : 거리 두기를 하면서 앞쪽에 발열 체크기가 있거든요. 발열 체크하고 손을 소독하고, 자녀가 있는 분은 명부 작성….]
특히 이번 3일 연휴에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야외이긴 하지만 다수가 모이는 만큼 마스크 착용, 기본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화꽃 전시는 다음 달 초까지 계속될 예정인데 주최 측은 코로나 방역에 최우선 방점을 두고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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