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는 무소속’ 윤미향, 여전히 민주당 모임 활동

2021-10-08 6



윤미향 의원이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의 검찰 공소장이 공개되면서 윤 의원에 대한 제명 요구가 거셌는데요.

민주당은 출당 조치로 윤 의원은 지금 무소속이라며,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윤 의원, 본인 블로그도 여전히 민주당을 앞세우고 있고, 당내 의원들 모임도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미향 무소속 의원 제명 요구에 대한 민주당의 소극적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일단 윤미향 의원은 지금 민주당 소속이 아니고요. 당내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도 근거가 없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사적 사용 혐의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인데다 윤 의원을 이미 출당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출당 후에도 민주당 내 최대 의원모임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 민평련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민평련은 당 내 최대 계파로 꼽히며 민주당 주요 현안에 목소리를 내온만큼 윤 의원이 '무늬만 무소속'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윤 의원의 보좌진들 또한 최근까지 상임위원회 민주당 소속 보좌진들로 구성된 SNS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국정감사장에서도 윤 의원에 대한 비판이 나왔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했어요. 여기 보면 통장에서 배우자나 딸 계좌로 이체한 것도 있고요. 갈빗집, 과자점, 또 본인 과태료, 심지어 종합소득세 이런 것을 다 정대협 계좌에서…. 윤미향 의원이 지금 본인은 억울하다고 생각하는데."

[노정연 / 창원지검장 (국정감사)]
" 저희가 증거가 있고 법리가 맞다고 생각을 해서 기소를 했고 지금 재판 중이기 때문에…. "

윤 의원은 지난 6월 국민권익위로부터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을 받고 민주당으로부터 출당돼 무소속으로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