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툼 끝에 지인 살해한 40대 체포…"야산에 암매장"
[앵커]
경북 포항에서 실종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평소 피해자와 알고 지내던 4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말다툼 끝에 여성을 살해한 뒤 범행을 숨기려 시신을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40대 여성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5일입니다.
실종 여성의 가족들은 지난 2일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수색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실종된 여성이 특정한 위치에서 며칠째 움직임이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고인의 가족들의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저희들이 범죄의 의심이 있다고 판단이 되어서 수사로 전환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마지막으로 만난 40대 남성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하다 계속된 경찰에 추궁에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지난달 29일 평소 알고 지내던 이 여성과 차 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툼 끝에 여성을 살해한 A씨는 자신의 범행을 감추기 위해 인적이 드문 이곳 야산 아래 시신을 암매장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또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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