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미만 경증·무증상도 재택치료…일상 회복 대비
[앵커]
다음 달 9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 확진자는 크게 늘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으로 최근 증상이 약하거나 거의 없는 확진자가 늘었는데요. 효율적 의료 대응을 위해 정부가 이런 환자들에 대한 재택치료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나경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하루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서울시의 경우, 일평균 환자 5명 중 1명은 무증상 감염자입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확진자는 줄고, 이렇게 증상이 약한 감염자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9일,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무증상과 경증 환자를 중심으로 재택치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정된 의료자원을 위중증 환자에게 집중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에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정부는 재택치료를 확대하고자 합니다."
먼저, 기존 미성년자와 보호자 등으로 한정됐던 재택치료 대상자가 70세 미만 무증상, 경증 환자로 확대됩니다.
본인이 동의하면 집에서 의사의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같이 사는 사람들도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감염자와는 분리된 공간을 사용해야 하고, 화장실도 따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화장실을 달리 쓰셔야 되고 주방도 가급적이면 따로 쓰셔야 되고, 밥을 이렇게 갖다주신다든지…"
동거인의 자가격리 해제일은 예방접종 완료 여부에 따라 다릅니다. 접종 완료자는 재택치료자와 함께 격리 해제되지만, 미접종자는 추가 격리 기간이 있습니다.
정부는 재택치료 확대와 함께 지금까지 확보한 병상을 고려하면, 하루 확진자가 5,000명씩 발생해도 중환자 의료대응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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