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분기 매출 70조 첫 돌파…반도체·폰 강세
[앵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이 70조 원을 넘어 분기 단위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15조 8,000억 원으로 역대 2위였습니다.
코로나19 사태 뒤 이어진 반도체 호황과 신형 폴더블폰의 흥행이 주요인으로 풀이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매출은 73조 원, 이전 최고치 67조 원을 크게 웃도는 역대 최고 실적입니다.
15조8,000억 원인 영업이익 잠정치도 역대 2위이며 이 추세대로라면 연간 영업이익은 50조 원을 넘을 전망입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반도체 사업이었습니다.
주력인 D램 반도체 고정거래가격이 3분기에 2년 만에 4달러대를 기록하는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정점을 찍었고, 시스템 반도체 부문도 신규 고객 확보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스마트폰 역시 하반기 갤럭시Z폴드3 등 '폴더블폰'이 출시 이후 100만대 이상 팔리면서 해당 사업 부문 매출이 2분기 대비 약 5조 원 늘어난 것으로 추산됩니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스마트폰은 물론 노트북·태블릿용 중소형 OLED 판매가 늘면서 호조를 보였습니다.
다만 TV 등 소비자가전 영업이익은 원자재 비용 상승 등 영향으로 상반기보다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4분기 시장 상황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국이나 중국 경제 상황이 생각보단 회복세가 더뎌질 것 같다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어서 호황이었던 분위기가 꺾인다고 할까요."
이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곧 꺾이면서 가격도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 역시 향후 실적의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