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까지 손 뻗은 화천대유?...前 성남시 의장 채용 / YTN

2021-10-07 4

성남 도시개발공사는 화천대유에 수천억대 개발이익이 돌아가도록 대장동 사업 설계를 해준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과거 공사 설립을 주도했던 성남시의회 의장이 화천대유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천대유가 정치계와 법조계뿐만 아니라 지방 의회에까지 로비의 손길을 뻗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성남시 3선 의원이자 시의회 의장까지 역임한 최 모 씨.

지난 2013년 의장으로 있을 때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를 주도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회의록을 보면 새누리당은 당론으로 공사 설립을 반대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었던 최 전 의장은 투표 방법을 바꿔가면서까지 공사 설립을 추진했습니다.

이 일로 부정 표결 의혹까지 휩싸인 최 전 의장은 당시 새누리당으로부터 고발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성남시의회 행정 사무 감사 과정에서 최 전 의장이 화천대유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화천대유가 수천억 원대 대장동 개발 이익을 독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수상한 지분 구조 설계와 초과 이익 환수 조항 삭제 등 성남 도시개발공사의 역할이 상당했는데,

화천대유가 공사 설립의 대가로 최 전 의장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바로 불거졌습니다.

최 전 의장은 평소 지인들에게 1억 원 연봉과 별도 성과급 등을 받는 조건으로 화천대유에 입사했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측은 최 전 의장이 화천대유가 시행한 대장동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았다는 제보를 받아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기인 /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 전직 시 의장 출신의 성남 시의원 중에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는 중복적인 제보가 있어서 현재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당 차원에서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화천대유 측은 최 전 의장이 지난해 입사해 주민 입주를 원활하게 하는 업무를 맡아 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 전 의장이 의회 활동 중 어떤 일을 했는지는 채용 당시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면서 대가성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또 최 전 의장이 받기로 한 성과급 금액과 지급 시기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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