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스포츠계도 열광하고 있습니다.
기발한 패러디와 합성사진이 잇따르는데, 조은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스페인 명문 축구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버전 오징어 게임입니다.
첫 관문, 익숙한 리코더 소리와 함께 패스 게임이 시작되는데, 공을 놓치면 바로 탈락입니다.
발을 구르다 같은 색 고깔을 잡는 두 번째 단계에서도 줄줄이 탈락자가 나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수아레스와 그리즈만, 펠릭스 등 아틀레티코 주축들이 하하 호호, 즐겁게 패러디에 앞장섰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린가드는 두 차례나 SNS에 오징어 게임 인증 샷을 올렸고,
미국 프로농구 NBA의 휴스턴은 자신들 유니폼을 입고 승리를 염원하는 win, W를 든 주인공 이정재를 합성했습니다.
[추승균 / KCC 농구단 전 감독(유튜브 '슬램 덕후') : 오징어 게임이야? 나랑 한판 하자는 거지?]
농구 추승균 전 감독은 유튜브에서 살 떨리는 슈팅 게임을 펼쳤고, 능청스러운 연기까지 선보였습니다.
전 축구선수 조원희도 아들과 함께 드라마의 각종 게임에 나섰는데,
[조원희 / 전 축구 선수(유튜브 '이거해조 원희형') : 아, 빨리하세요! 빨리.]
우승자가 받는 돼지까지 품에 안았습니다.
패러디 소품의 선두주자는 단연 달고나 뽑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와 세계탁구연맹이 나란히 로고를 박았고,
스포츠 브랜드도 앞다퉈 드라마 인기에 숟가락을 얹었습니다.
치열한 경쟁과 승자 독식에 익숙한 스포츠계가 오징어 게임에 열광하는 건 새삼 흥미로운 지점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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