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직위해제 직원들 7억대 급여…추가 투기 의혹도

2021-10-07 0

LH 직위해제 직원들 7억대 급여…추가 투기 의혹도
[뉴스리뷰]

[앵커]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엊그제 같은데요.

이 문제로 직위해제 된 직원들이 여전히 월급을 받고 있었음이 국정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감정평가 용역에서 출신 직원에 대한 특혜에 추가 투기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직원들의 투기 의혹 사태로 개혁의 대상이 된 LH.

그런데 이 사태로 직위해제 된 직원 40명에게 그간 총 7억 원이 넘는 월급이 지급됐습니다.

많게는 7개월간 월평균 600만 원 넘는 돈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직위해제) 직원들에 대해서 월급이 계속 지급이 됐어요. 다른 기관에서는 감봉 규정을 70%까지 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LH가 전혀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감정평가 용역을 LH 출신에게 몰아줬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2017년부터 연평균 발주용역 361건 중 1/4을 LH 출신 감정평가사들이 맡아 일반 감정 평가사들보다 2배 이상을 수임했고, 1인당 1억 원 넘는 수수료를 받았다는 겁니다.

LH 전·현직 직원이 직접 지분을 갖거나, 지인 등을 동원해 가담한 부동산 개발회사들의 투기 의혹까지 추가됐습니다.

재개발 정보 사전 취득 등 확인된 사례는 모두 5곳, 투기 금액은 2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족이나 지인들의 차명으로 법인을 설립해서 투기하는 건 지금 현재도 막을 수 없고 앞으로도 막을 수 없는 그런 구도가…"

"유한회사나 회사의 주식이나 지분에 대해선 저희가 자체 검증은 어렵고…국토부와 협의해서 정밀 검증하는 방안을…"

LH는 뒤늦게 직위해제자 보수 감액을 검토하고 혁신안의 차질 없는 이행에 힘쓰겠다고 했지만, 국민 눈높이와 한참 동떨어져 있음이 재확인된 셈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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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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