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고발사주 尹 책임져야"…野 "대장동 특검"
[앵커]
국정감사 나흘째인 오늘도 상임위 곳곳에서 여야가 충돌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고발사주 의혹'을 향해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을 향해 총공세를 퍼붓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국정감사 나흘째인 오늘 민주당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를 집중 겨냥했습니다.
'고발사주' 의혹 당사자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제보자 조성은씨 간의 통화 녹취를 고리로 "추악한 비밀이 공개됐다"며 국민의힘에 당장 김 의원을 제명하라고 쏘아붙였는데요.
이재명 후보도 직접 나섰습니다.
이 후보는 직접 SNS에 글을 올려 "검찰의 고발사주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후보가 책임질 시간"이라고 했는데요.
이재명 캠프는 긴급 기자회견도 열어 윤석열 후보를 향해 '대장동 수사' 관련해 후배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말라고 공세 했습니다.
정무위에서 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씨를 증인 채택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는데,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 관련 증인 신청한 게 한 명도 채택 안 됐다며 맞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지사와 화천대유의 연관성은 국민들이 봤을 때 명쾌하게 해소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며 재차 '대장동 의혹'을 정조준했습니다.
특검 도입 주장에 재차 힘을 실으면서, "설계자는 이재명 지사"라는 주장을 거듭 강조했는데요.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는 "성남시청과 경기도지사 집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국감장에서는 대장동 주민들이 청구한 대장동 개발 비리 관련 공익 감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고,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의 천문학적 배당금과 관련해 은행 배임 혐의가 짙다고 공세 했습니다.
민주당의 공세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는 공수처의 '고발사주' 의혹 수사 내용 유출이 "당내 경선에 맞춰 한 것 같다"고 직격했습니다.
[앵커]
여야의 대선 경선 레이스도 살펴보죠.
민주당은 오는 10일 최종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고, 국민의힘은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기 위한 2차 컷오프 투표가 오늘 마감되죠?
[기자]
네, 민주당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전날 시작된 3차 선거인단 투표율이 70%까지 뛰어올라 경선 참여 열기가 다시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지금까지의 순회경선에서 과반 넘는 스코어를 받아든 이재명 후보의 본선 직행이 유력한 상황에서, 이례적인 높은 투표율에 대한 해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캠프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야권의 공세가 커지며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있다", 이낙연 캠프는 "기류 변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재명 후보의 불안함을 인식하게 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선 경선 후보를 8명에서 4명으로 압축하기 위한 2차 컷오프 당원투표가 오늘까지 진행됩니다.
이번 결과에서 이준석 체제 후 무더기로 급증한 신규 당원의 당심을 알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2차 컷오프를 앞두고 윤석열 캠프와 유승민 캠프는 토론회 직후 발생한 '항문침 전문가' 관련 장외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유 후보 측이 '왕자 글씨', '정법 거사' 등을 거론하며 '미신논란'에 대한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윤 후보 측은 "가짜뉴스를 살포하지 말라"며 "이걸 지적한 유승민 후보와도 그분이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이 있다"고 반격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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