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이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화천대유 50억 클럽이라면서 실명이 공개됐습니다.
당사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 공방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화천대유 50억 클럽' 이라면서 처음으로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화천대유의 로비 대상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 김만배 유동규 정영학 등의 대화에서 50억 원씩 주기로 한 6명의 이름이 나옵니다. //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홍 모 씨입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성남시의회에도 돈이 흘러갔다는 제보가 있다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50억 클럽'으로 지목된 법조인들은 사실무근이다, 황당하고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면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도 곧바로 역공에 들어갔습니다.
등장인물 모두 박근혜 정부 핵심 인사 아니냐고 맞받았습니다.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다 박근혜 정부 때 분들입니다. 곽상도는 아시다시피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입니다. 김수남, 박근혜 정부의 검찰총장이고요. 최재경, 박근혜 정부의 민정수석입니다. 그런데 왜 결론은 이재명이죠?]
그러면서 '대장동 의혹'의 핵심은 성남시가 아니라 당시 사업에 참여한 금융권과 화천대유의 유착 의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금융권에 불리한 배당조건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은행에 대출에 참여하고 컨소시엄에 참여하도록 강요한 대가가 아니면 하나은행과 화천대유의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최근 구속된 유동규 전 사장을 거론하며 이 지사 책임론을 부각했습니다.
[김희곤 / 국민의힘 의원 : 일개 운전기사에 불과하던 사람을 성남도시공사 기획본부장으로 앉히고 차관급인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앉혔습니다. 이거 이재명 게이트라고 말해도 할 말 없으실 겁니다.]
대선 정국이 한창인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사업을 둘러싼 여야의 양보 없는 일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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