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김미영 팀장'을 사칭해 수백억 원을 가로챈 1세대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청은 그제(4일) 필리핀에서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50살 남성 박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2012년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한 박 씨의 조직은 '김미영 팀장'을 사칭해 대출 상담을 하면서 피해자들의 개인 정보를 빼낸 뒤, 수백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남동쪽으로 400km가량 떨어진 곳에서 도피 생활을 벌이던 박 씨는 경찰이 현지 수사기관과 공조해 잠복 수사를 벌인 끝에 검거됐습니다.
박 씨는 전직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소속 경찰로,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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