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들어오는데 플랫폼서 밀치기…뒤가 불안한 뉴욕

2021-10-06 6



미국 뉴욕도심의 지하철 승강장에서 열차에 부딪친 여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뒤에서 거세게 밀치는 다른 승객의 모습이 포착됐는데, 사람들로 붐비는 출근시간대 묻지마 범행이었습니다.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승강장에 전동차 한 대가 들어옵니다.

벤치에 앉아있던 여성이 벌떡 일어서 선로 쪽에 있던 여성을 밀칩니다.

피해 여성의 벗겨진 신발이 튕겨 나오고 범인은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묻지마 밀치기' 사건은 현지시간 월요일 아침 8시 15분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출근 시간대 뉴욕 맨하튼의 중심인 타임스스퀘어 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뉴욕 지하철 이용객]
"미쳤습니다. 믿을 수 없어요."

피해자는 선로에 떨어지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얼굴과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범인은 하루 만에 범행 현장 근처에서 붙잡혔습니다.

뉴욕 퀸즈에 거주하는 29살 여성으로 과거에도 지하철에서 폭행과 절도 등의 혐의로 3차례 체포됐습니다

뉴욕 지하철에서는 지난달 초에도 50대 여성이 묻지마 폭행을 당해 균형을 잃고 선로에 떨어졌습니다.

[뉴욕 지하철 이용객]
"언제나 제 뒤와 주변을 의식합니다."

뉴욕에선 브로드웨이 공연이 다시 열리는 등 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범죄 피해에 대한 불안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영상편집 : 차태윤


유승진 기자 promot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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