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도시 부산에 2년 만에레드카펫이 깔렸습니다.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이현용 기자!
지금 개막식이 한창인 것 같네요?
[리포트]
네, 부산국제영화제에 레드카펫 행사가 열린 건 지난 2019년 이후 2년 만인데요.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영화제 개막날을 빛냈습니다.
오후 6시부터 이곳 해운대에 국내외 감독과 배우들이 모여 관객들을 만나는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조금 전 7시부터 개막식이 시작됐습니다.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 변요한, 엄지원, 개막식 사회를 맡은 송중기와 박소담 씨도 오랜만이고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게 된 임권택 감독 부부와 국민 배우 안성기 씨도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올해 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 입니다.
작년 칸 영화제 상영작으로 선정됐었지만, 일반에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뇌종양에 걸린 시한부 탈옥수의 이야기인데 1997년작 <노킹 온 헤븐스 도어>의 한국판이라는 평입니다.
배우 최민식과 박해일이 처음 호흡을 맞췄습니다.
[박해일 / 배우]
"임상수 감독님과 최민식 선배님과 이엘 씨, 조한철 선배님, 임성재 씨, 많은 배우·스태프와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고요."
올해는 70개국 223편이 공식 선정돼 15일까지 열흘간 상영되고요.
폐막작은 지난 2003년 작고한 홍콩의 가수 겸 배우 매염방의 일생을 다룬 <매염방>입니다.
올해도 방역수칙이 엄격히 적용되지만 관객들 표정은 밝았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채널A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이능희
영상출처: 부산국제영화제
이현용 기자 hy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