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심사’ 성남도공 개발1처장 등 줄줄이 소환

2021-10-06 1



검찰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임직원들을 잇달아 소환하고 있습니다. 

화천대유가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사업을 설계하고 그들을 선정한 의혹도 풀기 위해서인데요.

검찰 수사를 앞두고 당시 채점 자료를 열람해 말맞추기 논란에 휩싸였던 간부도 소환했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검찰에 나와 참고인 조사를 받은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 1처장 김모 씨.

2015년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과정에서 1·2차 심사에 모두 참여한 인물입니다.

검찰은 김 처장을 상대로 화천대유가 중심인 성남의뜰 컨소시움이 사업자로 선정된 과정을 조사했습니다.

김 처장은 검찰 압수수색 나흘 전인 지난달 25일, 퇴직자 신분인 정모 변호사와 2015년 당시 사업자 평가자료를 열람하기도 했습니다.

정 변호사도 1, 2차 심사평가에 모두 참여한 인물로, 부동산 개발 회사를 차려 유동규 전 본부장과 동업해 왔습니다.

[김모 씨 /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심사과정에서 영향력 행사한 거 있으신가요?) 그런 거 없습니다."

어제는 황호양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오늘은 대장동 개발실무를 맡았던 팀장급 간부도 추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대장동 개발 초과수익의 추가 환수를 포기한 경위도 확인한 걸로 보입니다.

황 전 사장은 수익분배 방식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황호양 /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사장(어제)]
"이익금이 너무 많아서 문제가 되는건데 갑자기 부동산 뛰어버리니까 이렇게 되는 거죠."

오늘 오전엔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와 이한성 천화동인 1호 대표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들에게 대장동 사업 추진 경위와 개발 수익의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배시열


공태현 기자 ba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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