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20-20 클럽' 추신수 "중요한 건 뛰는 것"
[앵커]
SSG의 추신수가 KBO리그 최고령으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20-20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추신수와 더불어 마흔 살 동갑내기들이 활약을 이어가는 올 시즌, 추신수는 후배들의 귀감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추신수가 LG 이민호를 상대로 호쾌하게 방망이를 휘둘러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냅니다.
추신수가 만 39세 2개월 22일의 나이로 양준혁을 제치고 최고령 20홈런-20도루 클럽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입니다.
메이저리그 시절을 포함해 4번의 20-20을 달성한 추신수.
선수 생활에 있어 홈런보다는 도루가 더 중요했습니다.
"(중요한 건) 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선수가 뛰는 거에 소홀하고 주자로 나가서 한 베이스 더 갈 수 없다면…은퇴 시점은 그 시기라 생각합니다.
동갑인 롯데의 이대호는 한미일 통산 2,700안타를 쳐냈고, 삼성의 오승환은 세이브 단독 1위를 질주 중입니다.
추신수를 비롯해 올 시즌 막바지, 한국 나이 마흔 살 동갑내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상황입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아직 그라운드에서 이렇게 뛰고 있고 건강하게 뛰고 있는 이유는 각 선수들마다 다르겠지만 어떠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추신수는 자신이 과거 그랬던 것처럼 선배들을 보고 후배들이 그 답을 찾기를 바랐습니다.
무엇보다 야구를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야구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한 경기를 잘하기 위해서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 준비하는 걸 좀 보고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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