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돈까지 '꿀꺽'…보이스피싱 일당 70여 명 검거

2021-10-05 4

【 앵커멘트 】
정부 지원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며 소상공인들을 속여 수십억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심지어 동료 조직원까지 납치하고 감금해 돈을 빼앗기도 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갑을 찬 남성이 경찰관과 함께 다세대주택 안으로 들어갑니다.

남성의 집안에는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통신 장비가 놓여 있습니다.

경찰이 보이스피싱 중간 전달책을 검거하고 중계기를 압수하는 장면입니다.

경찰에게 붙잡힌 보이스피싱 일당은 모두 79명.

이들은 정부지원 대출을 미끼로 피해자 170여 명에게서 38억 원을 받아냈습니다.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형편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주로 노렸습니다.

심지어 수사 기관을 사칭하며 다른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납치하고 감금해 돈을 뜯어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길상석 / 파주경찰서 생활범죄팀장
-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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