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12∼17세 예약률 공개 여부 교육부와 협의 중" / YTN

2021-10-05 1

방역당국이 소아·청소년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률 공개 여부와 관련해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국은 그간 접종 대상군의 예약률을 매일 집계해 공개해왔으나, 12∼17세의 경우 예약 발표가 일종의 '접종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소아·청소년 접종 예약이 오늘 저녁부터 시작되는데, 교육부와 사전예약률을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할지, 미공개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예약률 공개가 청소년 접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4분기 접종 대상군인 12∼17세 가운데 16∼17세는 오늘(5일) 오후 8시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에 들어갔습니다.

접종은 부모와 당사자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이뤄지지만, 소아·청소년 접종 규모에 지나친 관심이 쏠릴 경우 접종을 압박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도 "학생 백신 접종을 강요하지 않으며 불이익이 없도록 분위기를 조성해달라"고 당부하는 등 자율적인 선택을 강조하고 있지만, 예약률과 접종률 등이 정기적으로 발표될 경우 교육 현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편, 당국은 12∼17세도 예방접종을 완료했다면 다른 연령과 마찬가지로 확진자 접촉 시 자가격리가 면제된다고 밝혔습니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접촉한 학생이 백신접종을 완료했다면 결석 없이 등교를 계속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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