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막바지 자료 검토…줄소환 임박
[앵커]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 수사에 집중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최근 검찰이 넘긴 자료에 대한 막바지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손준성 검사 등 주요 사건 관계인에 대한 줄소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검찰에서 이첩 받은 '고발 사주' 의혹 수사 자료는 수천 장이 넘는 분량입니다.
지난달 30일 이첩과 동시에 이뤄진 공수처의 자료 검토 작업은 이제 마무리 단계에 와있습니다.
그동안 검찰이 맡아 수사해온 이 사건은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검찰에 고소한 건으로, 피고소인으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검사가 적시돼있습니다.
이 안에는 공수처 수사와 중복된 자료도 상당하지만, 검찰에서만 확인한 내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검찰은 앞서 이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하면서 "수사 결과 현직 검사의 관여 사실과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검찰의 이런 입장에 근거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현직 검사가 관여된 것으로 확인해 공수처로 이첩했다, 이렇게 보면 되는 것이죠?) 검사 수사 결과 검사의 관여 사실 및 정황이 확인됐다는 것은, 단문이긴 합니다만 그것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있는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공수처는 제보자 조성은 씨에게 받은 자료와 손 검사 등을 상대로 확보한 압수물을 놓고서도 마지막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
공수처는 분석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손 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소환해 '고발 사주' 의혹을 직접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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