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계좌 압수 절차 착수..."검찰과 협의 가능" / YTN

2021-10-05 1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이어 경찰도 강제수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당사자들의 계좌 추적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여전히 같은 사안을 수사하는 검찰 만큼 속도를 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박기완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추가로 강제 수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 관계자 8명을 출국 금지한 데 이어 계좌 추적에 나선 겁니다.

김 씨는 물론 고발된 곽상도 의원 아들 등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수사는 초기 단계라면서 관계자 출국금지와 계좌 압수 절차를 진행하며 엄중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넘겨받은 화천대유 내 자금흐름 관련 자료는 수천 장에 이를 정도로 방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와 대주주 김만배 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회사 내 자금 사용 관련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지난달) : 저는 현재 가지고 있는 건 없고 사업을 시작하면서 빌려온 많은 돈들에 대해서 전부 운영비로 쓰였습니다. 계좌에 다 나와 있고요.]

이번 주에는 화천대유 이사이자, 천화동인 1호 대표인 이한성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속도를 내는 모습이지만, 검찰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빠르게 이뤄지면서 경찰 수사는 뒷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

이미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에 대한 조사가 겹칠 수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아직 검찰과 논의가 이뤄진 부분은 없다면서도 진행과정에 따라 향후 협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수사가 검찰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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