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백신 맞아도 인센티브…中 시노팜·시노백 포함

2021-10-05 2



이번주 목요일부터 해외에서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도 국내에서 백신 인센티브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상에는 국내에서 승인받지 않은 중국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도 포함됩니다.

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역 당국은 7일부터 해외에서 백신 접종을 받고 온 사람에게 접종 확인증을 발급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사적모임 인원 제한에서 예외를 인정받는 등 백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된 겁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입국 시에 격리면제서를 발급받은 분들은 보건소에 예방 접종을 증명하는 내역과 격리면제서를 제시하면 국내 예방접종시스템에 접종 이력 등록이 가능해집니다."

다만 모든 백신이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백신들 중에서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승인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얀센과 중국산 시노팜과 시노백이 인정됩니다.

방역 당국은 "지금껏 세계보건기구 승인 백신을 기준으로 자가격리면제서를 발급했기 때문에 같은 기준을 적용한 것"이라고 입장입니다.

하지만 시노팜과 시노백은 국내에서 승인받지 않은 백신이라 향후 방역의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시노팜 등은)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서, 나라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와서 다른 백신에 비해 효과가 명확하지 않은 점이 걱정이 되는 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내국인 중 격리 면제서 없이 입국한 해외예방접종자에 대해서도 향후 접종을 인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오성규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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