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산발적 집단감염 지속…행락철에 지역도 비상

2021-10-05 0

비수도권 산발적 집단감염 지속…행락철에 지역도 비상

[앵커]

비수도권 지역의 산발적 집단 감염도 여전한 모습입니다.

대구의 한 정신과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방역당국은 병원 내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는 외국인들이 종사하는 사업장 곳곳에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의 한 정신과병원입니다.

이 병원 폐쇄병동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24명입니다.

첫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발생했습니다.

입원 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1인실에 격리돼 있던 외국인 확진자가 감염된 겁니다.

이 환자는 바이러스 잠복기를 고려해 격리됐지만, 공동 화장실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공동 화장실에서 퍼진 바이러스가 폐쇄병원에 급속도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인실이지만 공동 화장실을 쓰는 부분이 있고… 그리고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부분…"

경북 경산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나흘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누적 확진자만 벌써 28명으로, 점차 n차 감염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는 제조업체 등 사업장발 연쇄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창원 소재 공장에서는 현재까지 모두 29명이 확진됐고, 이 중 25명은 외국인으로 확인됐습니다.

함안에 있는 제조회사에서도 이틀 사이 12명이 감염됐는데, 11명이 외국인들로 조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기숙사 등 공동이용시설에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업장에서는 업무공간뿐만 아니라 구내식당과 흡연실, 샤워실 등 공동시설 이용 시 거리두기를 지켜주시고 시차를 두고 이용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집단감염이 비수도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가을 행락철과 대체 공휴일 연휴 이후 확산세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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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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