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관광 회복세…7월 관광객 코로나 이후 최다
[앵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얼어붙었던 세계 관광 산업이 서서히 회복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전 세계 관광객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영화 속 주인공부터 만화 캐릭터까지.
형형색색 다양한 디자인의 열기구가 하늘로 두둥실 떠오릅니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열리지 않은 앨버커키 국제열기구축제가 2년 만에 개막했습니다.
주최 측은 9일간의 축제 기간 동안 전 세계 90만 명의 방문객이 축제를 다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는 걸 늘 꿈꿨어요. 세계적으로 제일 유명한 축제거든요. 열기구를 정말 좋아해서 기다릴 수가 없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맞물려 일부 국가들이 여행 제한을 완화하면서 해외 관광객들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7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조3천억 원의 예산을 쏟아부은 두바이 엑스포가 개막해 전 세계 2천500만 명이 두바이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세계적인 관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도 이달 중순부터 일부 국가의 외국인 관광객들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는 올해 7월 관광객 5,400만 명이 국경을 넘으면서 2020년 4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7월, 1억 6천400만 명의 관광객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규모지만,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58%나 증가한 겁니다.
하지만 아직 세계 관광시장이 완전히 회복하려면 갈 길이 멉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관광객 수는 2년 전인 2019년 1월부터 7월까지 비교했을 때 관광객 규모가 80%나 감소한 상황.
세계관광기구는 세계 관광업이 늦어도 2024년까지는 다시 예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없겠지만, 내년에는 반등할 것을 기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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