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이 코로나19 탓에 반쪽짜리 대회가 되면서 대학부 선수들도 걱정입니다.
대학부와 일반부는 경기 자체가 열리지 않아 성적을 낼 수 없어 진로 고민에 빠졌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교 탁구 선수들 훈련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무겁게 내려앉았습니다.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전지훈련을 하는 시기지만 같은 팀 선수끼리 공을 주고받습니다.
목표로 한 대회가 사라진 탓입니다.
전국 규모 대회 가운데 가장 큰 전국체전 대학부 경기가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김고은 / 창원대학교 탁구부 3학년 : 전국체전은 1년 중 스포츠인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시합이고 제일 중요한 시합인데…. 1년 동안 준비한 것이 다 무너진 느낌이고 아쉽습니다.]
인근 대학교 다른 종목 선수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전국체전 앞두고 기량을 끌어올리던 선수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윤하제 / 경남대학교 역도부 4학년 : 마지막 졸업 전 최고 기록을 찍고 가고 싶었는데 (취소되고) 처음에는 그 순간 운동을 하기 싫었는데….]
코로나19로 지난해 열리지 않았던 전국체전.
올해도 입시를 앞둔 고등부 경기만 열려 축소 개최됩니다.
전국체전은 대학부 선수들에게도 기량을 평가받을 수 있는 중요한 대회.
성적에 따라 실업팀 입단 등 진로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년 연속 대학부 경기가 없어지면서 지도자도 걱정이 앞섭니다.
[오윤경 / 창원대 탁구부 감독 : 선수의 가치는 전국체전에서 평가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평가가 없어진 계기가 되고…. 선수의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연봉 측정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도 큰 손해를….]
선수와 지도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며 정상 개최를 요구하고 있지만 대한체육회는 방역 문제로 정상 개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코로나19에 막혀 2년째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는 전국체전.
꿈을 이룰 기회를 놓친 대학생 선수들은 가로막힌 앞길에 좌절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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