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캠프 “이재명도 공범”…李 “돼지 눈에는 돼지만” 반발

2021-10-03 0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측근에 끼지도 못 한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도 공범이라는 윤석열 캠프의 공격에 이 지사가 받아친 말입니다.

사활을 건 여야 대권후보들의 충돌이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후보직을 내려놓고 특검수사를 받으라고 압박했습니다.

또 "선거까지 도왔다는 사람이 측근이 아니면 누가 측근이냐"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한 몸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윤석열 캠프는 성남도시개발의 사업은 성남시장에게 보고되고 승인받는 구조인 만큼 성남시장을 지낸 이 지사의 '배임죄'가 성립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 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
"유동규가 특혜 배임성 계약 체결하였다면 이를 지시 승인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공범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지사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요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겁니다. 자기들(국민의힘)은 이런 일에서 안 먹은 일이 없거든요."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해서는 "시장 선거를 도와준 건 맞다"면서도 "측근 그룹에는 못 낀다"고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도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 대표가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빗대 이 지사를 대장동 설계자로 지칭하며 "1번 플레이어는 좀 조용히 하라"고 하자, 이재명 캠프는 "생떼부리기는 아빠한테가서 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김민정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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