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우나·요양병원 집단감염..."10월 연휴로 확산 우려" / YTN

2021-10-03 10

국내 코로나19 환자 네 명 중 세 명가량이 발생하는 수도권에서도 사우나와 요양병원 등 각종 시설에서 감염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달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를 계기로 확산세가 거세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서울 중구에 있는 사우나에 나와 있습니다.


최근 새로 집단감염이 나온 사우나인데 지금은 폐쇄된 거죠?

[기자]
네, 확진자가 남탕을 이용한 게 확인됐다는 안내문이 붙어있고, 출입구는 셔터로 막혀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사우나 종사자 가족이 확진되면서 집단감염이 시작됐는데요.

지금까지 파악된 관련 확진자는 이용자와 직원 등 모두 24명입니다.

체온 측정이나 출입자 관리 등 수칙은 모두 잘 지켜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특성상 환기가 어려운 사우나에서 방문자들이 1시간 넘게 있으면서 감염이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용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됐고 시설은 다음 주까지 문을 닫습니다.

마찬가지로 집단감염이 나온 경기도 구리시 소재 사우나에서도 어제 확진자가 1명 더 늘었습니다.

파악된 누적 확진자는 모두 21명입니다.

지난달 24일 방문객이 확진된 뒤 모두 천오백여 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큰 일교차에 기온도 점차 낮아지면 목욕시설 이용객도 늘고 관련 감염 규모도 커질 게 걱정이기도 한데요.

이용 시 철저한 거리두기나 수칙 준수 등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 파악된 수도권 신규 집단 감염 사례도 정리해 주시죠.

[기자]
국내에서 70%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이 새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도봉구 요양병원에선 연휴 직전인 그제 종사자 1명이 확진된 뒤 누적 감염이 35명까지 나왔습니다.

그 가운데 환자만 25명이 감염됐는데요.

보건 당국은 면회나 층간 이동을 금지하고 확진자가 나온 층의 퇴원 환자를 대상으로도 검사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서울 종로에 있는 고등학교와 김포시 건설현장 등 20명 미만으로 확진자가 나온 사례도 여럿입니다.

기존 집단감염도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서울 가락시장 관련 확진자가 감염 시작 2달 만에 8백 명대를 넘기고 순천향대 병원 확진 규모도 98명까지 늘었습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이... (중략)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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