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본선 직행 여부…오늘 2차 슈퍼위크서 판가름
[앵커]
이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은 후반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늘(3일)은 잔여 일정 중 가장 많은 표심이 하루에 확인되는 2차 슈퍼위크인데요.
이재명 후보에게는 본선행 확정을, 이낙연 후보는 마지막 희망을 꿈꾸는 결전의 날입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차 슈퍼위크는 말 그대로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의 운명을 가를 마지막 승부처입니다.
부·울·경 표심까지 확인한 경선은 이제, 종반전으로 치닫습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 총 선거인단수는 재외국민을 제외하고 약 216만 4,570명.
이제 확인할 표심은 인천과 경기도 서울, 그리고 2차, 3차 국민 선거인단뿐입니다.
현재 투표율이 약 70% 정도인 점을 감안했을 때, 이 추세가 유지된다고 가정한다면, 이재명 후보가 결선 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하려면 약 75만 표를 얻어야 합니다.
부·울·경 투표까지 이재명 후보는 36만5천여 표를 획득한 상황.
이제 매직넘버까지는 38만5천 표가 남았는데, 바로 2차 슈퍼위크에 잔여일정 중 가장 많은 49만 6천여 표가 걸려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2차 슈퍼위크에서 과반 득표를 달성한다면 사실상 결선투표 없는 본선행을 확정 지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소망 사항이긴 한데 어떻게 될지는 저로서는 알 수가 없고 겸허히 결과 기다리겠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이낙연 후보에게는 만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 입니다.
적어도 이재명 후보의 과반 득표를 막고 최대한 격차를 줄여야 남은 일주일 동안 대반전의 불씨를 살릴 수 있습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나아지리라 예상합니다."
대장동 의혹에 오히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결집이 이루어지는 등 경선 막판 '될 후보 밀어주기' 양상도 이낙연 후보에게는 녹록지 않은 상황.
하지만 선거판에 변수는 상존합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대장동 의혹과 투표율의 변동에 따라 '매직넘버'는 가상의 숫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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