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과 시대를 넘어…한·중 문화유산의 재발견

2021-10-02 2

국경과 시대를 넘어…한·중 문화유산의 재발견

[앵커]

한·중 문화 교류의 해를 맞아 양국의 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특별전이 열렸습니다.

고대부터 근대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유물을 만날 수 있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소동파의 시 구절을 쓴 추사 김정희의 묵서.

내고 박생광이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그린 장생도 6폭 병풍은 화려하면서도 한국적인 색채로 시선을 끕니다.

중국 한대의 '녹유도선'은 오랜 세월에도 섬세한 조각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당시의 선박 문화를 잘 보여줍니다.

올해로 개관 40주년이 된 다보성 갤러리는 한·중 양국의 문화재 500여 점을 한데 모은 특별전을 선보였습니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닮은 듯 다른 양국의 문화·예술을 비교해보면서 팬데믹 장기화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취지입니다.

"양국 문화유산에 대한 한중 국민의 인식과 사랑을 더욱 증진하고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해 민심 상통이 촉진될 것으로 믿습니다."

선사시대 토기부터 도자, 근대 회화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망라했습니다.

호랑이와 해치를 그린 청화백자 항아리, '백자청화호치문호' 등 이 중 다수 유물이 일반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문화는 국경을 초월해 한국이나 중국이나 유럽이나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와야 하지 않을까 해서… 점차적으로 준비를 해서 전체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내년 1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갤러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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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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